고등어병아리콩 완자



오늘은 출산 후 기분도 우울하고 젖양도 부족한 산모들을 위한 맛난 반찬을 한 가지 만들어봅니다.



재료 : 고등어(통조림)100g, 불린 병아리콩 한 줌, 견과류(잣,땅콩) 한 줌, 현미씨리얼 반 줌, 계란 1개, 카레가루 1스푼, 생강즙 1스푼, 청주 약간, 자염 약간, 바질 약간, 타히니 소스.



고등어는 잘게 다져서 카레가루, 생강즙, 청주 약간 뿌려 재웁니다.


산후에 고등어는 아주 훌륭한 먹거리입니다. 북한에서 발행된 《식료품 성분과 림상적용》이라는 책에 보면 “고등어에 강장작용이 있다. 동의학에서는 만성위염, 피로, 일반허약, 신경쇠약, 열성질병, 위장병, 결핵, 허약증, 입맛이 없는데, 중병회복기, 임신 및 해산 후 등에 고기 끓인 물을 졸여 엿처럼 만들어 먹는다고 하였다.”라고 한 것을 보면, 전통적으로 산후에 고등어를 보양식으로 즐겨 먹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고등어에는 다섯 가지 덕(五德)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단식원 앞에서 고등어 굽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환상적인 그 맛(味)이 일덕(一德)이오, 산후회복과정 중에 필요한 양질의 단백질을 아낌없이 내어주는 그 정(情)이 이덕(二德)이오, 풍부하게 포함된 오메가 3 지방산으로 젖을 통해 아기 머리를 똑똑하게 만들어주는 그 지(知)가 삼덕(三德)이오, 더불어 산모의 우울증을 날려버리니 그 락(樂)이 사덕(四德)이오, 마지막으로 이러한 많은 덕을 지녔슴에도 가격이 부담되지 않으니 그 렴(廉)이 오덕(五德)이라 하겠습니다.


게다가 통조림으로 먹으면 뼈째 같이 먹을 수 있어서 산모들의 뼈 건강에도 아주 좋지요.



불린 병아리콩은 20분정도 삶은 다음 소금간 약간 하고 믹서에 갈아줍니다.



현미씨리얼을 잘게 부숴서 준비해 둡니다.



견과류도 잘게 부숴 놓습니다.


산후에 밀가루는 좋지 않아 현미씨리얼과 견과류를 빵가루 대신 사용합니다.



잘게 다진 고등어와 병아리콩을 잘 섞어 동그란 모양으로 완자를 만들어 줍니다.



계란물에 완자를 넣고 옷을 입혀 줍니다.



계란물에서 꺼낸 완자를 씨리얼 가루에도 굴려주고...



견과류 가루에도 굴려줍니다. 씹는 맛의 다양성을 위해서....



180도 정도의 견과유에 완자를 노릇하게 튀겨 냅니다. 재료가 이미 조리가 거의 다 된 상태라 오래 튀기지 않아도 됩니다.


무쇠 튀김냄비를 사용하면 철분도 같이 공급 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지요.^^



널찍한 접시에 바질과 완자를 올려 타히니소스와 함께 맛있게 먹습니다.^^



바삭하고 고소해서 밥도둑이 따로 없습니다.^^


cf) 사용장비 : Pentax K-5II, Pentax 35mm limit macro, Metz 52 AF-1, 라이트룸 5.7.1.